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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란 위대한 이름

닉네임    문덕희
조회수    977
작성일    2007-11-01
태평양 연안에 천축잉어라는 바닷고기가 있습니다.

암놈이 알을 낳으면 수놈이 그 알을 입에 담아 부화시킨다고 합니다.



입에 알을 담고 있는 동안 수컷은 아무 것도 먹을 수가 없어서

점점 쇠잔해지고 급기야 알들이 부화하는 시점에는 기력을 다 잃어 죽고 만다고 합니다.



수놈은 죽음이 두려우면 입 안에 있는 알들을 그냥 뱉으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수놈은 죽음을 뛰어 넘는 사랑을 선택합니다.



이 땅에는 아버지란 이름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갑니다.

누구 하나 위로해 주지 않는 그 무거운 자리,



그러고 보니 아버지의 어깨를 단 한 번도 따뜻하게 안아 준 적이 없었습니다.

왠지 부끄럽고 미안한 밤입니다.

 

                   김현태 <행복을 전하는 우체통> 中에서









  - 세상의 모든 아버지께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보내드립니다 -  



세상 조화로움이란 참으로 오묘합니다.



'아버지'란 위대한 이름이 물살처럼 퍼지기 시작한 것에 IMF가 상당한 조력을 했죠.

모성이 넓은 것이라면 부성은 깊은 것이죠.



축 처진 어깨가 너무나 무거워 손이 땅에 닿을 정도로 '아버지'는 힘이 들었습니다.

땅에 떨어진 '아버지'를 손 내밀어 끌어줄 생각도 않고 세상은 내친 김에 더 내달렸죠.

'아버지'는 결국 길거리에 나동그라졌습니다.

세상은 그 '아버지'를 무능하다고 돌을 하나씩 쌓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아버지'는 의연하게 일어났습니다.

세상의 아버지는 강합니다. 세상의 아버지는 강합니다. 세상의 아버지는 강합니다.





경상남도 아동위원협의회는 내년 20살을 맞이합니다.

사람 나이 스물이면 가장 혈기 왕성한 시기입니다.

연륜만 자랑할 게 아니라 도약의 발판에서 멀리 뛸 수 있도록  20개 시, 군 지회가 힘을 모읍시다.

아동위원 역할의 순수성은 타 봉사단체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19년동안 이룬 헌신적인 봉사!

채워도 채워도 넘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더 강하고

더 진보적이고

더 사랑실천에 앞서는

적극적인 아동위원이 됩시다.



경상남도 아동위원협의회는 840명 아동위원들이  이끌어갑니다.

많은 협조로 4일간 열정을 불태워 편집한 아동위원대회 책자가 인쇄소로 파일이 넘어갔습니다.

보시고 많은 채찍 바랍니다.

840명 모두가 편집인이 되면 결점이 없을텐데.....

며칠간 푹 쉬고 싶은데 오늘 동영상 자료 편집하러 갑니다.

제가 하는 일은 모두가 아마츄어 수준에도 못미칩니다.

부족함이 많아도 따뜻한 눈길 주시길 바랍니다.



눈이 절로 감기는 시간.



19회 아동위원대회에서 아동위원의 참모습을 보여줍시다.

11월의 멋진 설계로 시작하는 행복한 날들로만 가득하길 기원합니다.